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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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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리산 생태체험단지 꽃정원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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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>< 칠팔월이 다 가기전 싱그러운 지리산에서 한여름을 즐거보세요.
모란과 함박꽃 / 하태균
닮은 듯 다른 머플러 휘감은
봄의 여인으로 다가와
향기가 없다고 유혹이 피어나지 않을까
보드라운 꽃잎은 봄의 여왕이라고
벌도 나비도 애간장을 태운다
말라 버린 별 주머니 다 털어도
하나 둘 떠난 자리 비울 때면
나풀거리는 꽃향기는
동전의 양면이 되어 돌아온다
꽃잎에 꺾어진 붉은 유혹으로
계절은 또 다른 얼굴이 되고
벌, 나비 입술연지는
오뉴월 뙤약볕 아래에서
함박꽃 위에 콧대 높은 웃음이 머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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